October 10, 2008

세계금융대공황의 폭발 - 세계혁명정세의 성숙에 즈음하여 전세계의 노동자계급에 호소한다 노동자계급 자기해방의 사상인 마르크스주의를 이제 전면적으로 되찾아서 투쟁하자

혁명적공산주의자동맹


◆ 자본주의-제국주의의 大붕괴가 시작되었다. 드디어 프롤레타리아세계혁명을 완수할 시대가 왔다

1929년의 대공황을 훨씬 웃도는 세계금융대공황이 폭발했다. 최말기의 제국주의는 지난 십여년 동안 신자유주의의 규제완화와 민영화 하에서 자본주의의 약육강식의 논리를 극한까지 전개해 왔다. 노동자계급에 대한 격심한 착취와 노동강화, 복지 박탈, 전인민의 수탈, 빈곤화 위에 한줌의 大부르주아지가 엄청난 이익을 챙겨 왔다. 그 결과가 드디어 자본주의의 경제사화시스템 그 자체의 중심부에서부터 와해되어 나타났다. 
지금 전세계의 제국주의자, 자본가계급이 패닉에 빠져 있다. 그러나 그들에게 할 수 있는 것은 이 세계금융대공황 속에서 남을 해치더라도 자기만이 살아남으려고 몸부림치고 그 결과 대공황을 한없이 격화시겨 갈 뿐이다. 마지막에는 세계경제의 완전한 분열.붕괴와 또다른 세계전쟁의 파국으로 돌입할 수밖에 없다. 그들에게 더이상 출구는 어디에도 없다.

노동자계급에게는 오히려 기다리고 기다리던 결정적인 기회의 도래이다. 기나긴 부르주아지의 지배를 최종적으로 타도하며 끝장낼 때가 드디어 왔다는 것이다! 전세계 노동자계급과 착취당하고 억압받는 모든 인민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자본가계급과 함께 하여 세계대공황으로부터 자본주의를 살려내는 길이 어딘가에 있는 게 아닌가 해서 찾아다니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이는 자본가와 함께 파멸의 길로 치닫는 것이며 무엇보다 그런 것이 불가능하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은 1917년 러시아혁명을 통해 일단 그 일각이 타도되면서도 러시아혁명을 변질시킨 스탈린주의의 배신에 도움을 받으며 연명해 온 제국주의가 드디어 그 종말을 맞이했다는 것이다. 이 자본주의-제국주의의 단말마의 발악에 종지부를 찍으며 사회를 붕괴의 늪에서 살려내는 길은 단 하나. 프롤레타리아세계혁명의 완수뿐이다.

우리 노동자계급이 원하는 것은 이 사회의 부분적인 개량이 아닌 전면적인 전복이다. 대체로 자본주의체제에 어떠한 개선을 가함으로써 착취와 빈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는 환상은 과거의 역사가 그 기만을 벌써 파헤친 것은 아닌가. 우리는 단순히 불평등에 대해 평등을, 빈곤에 대해 풍요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노동자계급에 대한 임금노예제의 폐지, 사람이 사람을 착취함으로써 성립되는 사회 그 자체의 폐지를 원하는 것이다. 자본의 이익 앞에는 노동자의 생명 같은 것은 벌레와 마찬가지이며 돈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이 사회를 근저적으로 깨부수는 것을 원하는 것이다.
 
사회의 진정한 주인인 노동자계급이 모든 권력을 잡으며 자본주의의 전세계적인 전복 위에 완전히 새로운 참된 인간적 공동성을 바탕으로 한 사회(=공산주의사회)를 지구적 규모로 세우는 것 – 이게 바로 우리의 목표이다. 지금이야말로 이 프롤레타리아세계혁명을 쟁취할 시대가 온 것이다.

◆ 세계를 바꾸는 힘은 노동자계급의 계급적.국제적인 단결과 그 투쟁의 전진 속에 있다.

프롤레타리아세계혁명의 조건은 이제 압도적으로 성숙되어 있다. 자본가계급은 어디서든 더이상 종전의 수법으로는 노동자계급을 지배할 수 없게 되어 통치능력을 잃어버렸다. 이제는 누구나가 현상의 근본적 변혁을 진심으로 원하고 있다.

혁명을 일으키는 힘이 어디에 있는가? 노동자계급 속에 있다! 단결된 노동자의 힘만이 사회를 변혁하고 역사를 움직이는 힘이다. 자본의 지배를 타파하는 힘은 실은 각각의 노동자 속에 갖추어져 있다. 이러한 힘은 노동자가 조각조각 분단되어 서로 대립・경쟁하게 되어 단결하지 못하는 상태에 놓여 있을 때에는 인식할 수 없다. 하지만 노동자가 이 분단을 물리치고 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진짜 주역이 우리 자신이라는 자랑과 자각에 깨어나 계급으로 하나로 단결하며 자본가계급과의 비화해(非和解)적인 투쟁에 일어서 나가는 과정에서 여태까지 생각치도 못한 자기해방의 힘이 노동자계급 자신의 내부로부터 솟아오르는 것이다. 

게다가 노동자계급은 국제적으로 단일한 계급임을 그 본질로 한다. 프롤레타리아혁명은 본질적으로 세계혁명이다. 국경과 민족에 의한 분단과 차별・억압은 제국주의가 세계혁명을 위한 프롤레타리아트의 국제적 단결을 파괴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그러나 노동자계급은 똑같은 적들에 대해 똑같은 투쟁을 벌이는 동지다라고 서로 인식한 순간에 온갖 분단을 넘어서 하나가 될 수 있는 계급이다. 그리고 노동자계급의 계급적 단결이 국경을 넘는 단결로 발전했을 때 그것이 바로 전세계를 변혁하는 힘을 획득하게 된다.
 
그리고 지금 “만국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 라는 ‘공산당선언’의 말이 그대로 현실이 될 때가 온 것이다. 마르크스가 ‘자본주의의 무덤파기’라고 부른 노동자계급의 존재와 투쟁은 이제 세계의 모든 지역에 막대한 수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혁명을 위한 노동자계급의 국제조직인 새로운 인터내셔널 창설에 나아갈 때가 왔다. 일본의 도로치바가 초청해서 매년 11월 개최되어 온 일.한.미 3개국 노동자의 국제연대집회는 그 모체가 될만한 것이다. 이곳에서 형성되는 단결을 더욱더 강화.확대.발전시켜 세계의 노동자를 하나로 연결하는 투쟁을 시작하자.

◆ 노동자계급에 대한 불신과 절망을 부추겨 온 모든 반동적 사상을 분쇄하며 진짜 마르크스주의를 복권시키자

프롤레타리아혁명의 본질은 노동자계급이 스스로 자신을 해방시키는 노동자계급 자기해방의 투쟁이다. 그리고 노동자계급은 임금노예제의 굴레로부터 스스로를 해방함으로써 동시에 계급사회 폐지와 모든 억압으로부터 전인간의 해방을 가능케 한다. 이 사실을 밝힌 사상이 마르크스주의이다.

러시아혁명을 변질시킨 스탈린주의는 그러나 마르크스주의의 핵심인 이 노동자계급 자기해방의 사상을 근본적으로 왜곡시키며 부정했다. 세계혁명을 배신하며 방기한 스탈린주의가 그 배신을 “일국이라도 사회주의는 건설할 수 있다”며 정당화한 것이 왜곡과 변질의 시발점이 되었다. 소련스탈린주의는 “노동자국가”를 자칭하면서도 실제로는 당과 국가를 사물화한 일부의 특권관료들이 역으로 노동자 대중을 지배한다는 자기모순 속에서 최종적으로 붕괴되었다. 또 스탈린주의의 파산은 그 대극에서 “프롤레타리아혁명을 해봤자 그것만으로는 사회의 모순이 없어지지 않는다”며 마르크스주의 이외의 길을 찾아다니는 다양한 사상과 운동을 낳게 되었다. 20세기 마지막에는 그것들이 일종의 ‘유행 사상’이 되기도 했다.

이 모든 사상들은 노동자계급의 혁명성을 부정하며 “현실의 노동자에게는 사회를 바꿀 힘이 없다”고 보는데에서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 노동자를 자기해방의 대상이 아닌 단순한 ‘구제의 대상’으로밖에 보지 않는다. 따라서 자본의 지배를 실력으로 뒤집는 노동자계급의 투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그 투쟁에 오히려 공포를 느껴 적대시하는 존재로 전락하는 것이다.

세계혁명정세의 급속한 성숙은 노동자계급에 대한 불신과 절망을 조직하는 이들 반동적 사상과 철저히 싸워 참된 마르크스주의를 노동자의 손으로 되찾는 투쟁을 절대불가결하게 만든다. 도로치바의 나카노 히로시 고문(전 위원장)은 “나는 노동자를 얕보고 멸시하는 생각에 포섭되지 않는 한 노동자는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단언한 바 있다. 그 말이 맞다. 도로치바는 198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 공세의 중대초점이었던 일본의 철도민영화 공세에 맞서 정면으로 투쟁에 나서 이겨내며 살아남은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노동조합이다. 그 강함의 비밀이 바로 노동자 하나하나가 갖고 있는 자기해방의 힘에 대한 철저한 신뢰와 이에 근거한 단결에 있다. 바꿔 말하자면 진짜 마르크스주의를 노동조합의 일상 실천 속에 관철해서 투쟁해 온 데에 있다.
 
프롤레타리아혁명이란 어디에나 있는 ‘보통 노동자’가 모두 프롤레타리아권력의 직접적인 주체가 되어 명실상부한 사회의 주인이 되며 스스로 전사회를 지배하는 사업이다. 이를 가능케 만드는 것이 노동자계급의 단결이다. 노동자계급은 그 계급적 단결의 형성과 발전을 통하여 계급사회에서 빼앗겨 온 인간본래의 공동성을 실력으로 되찾아 간다. 단결이란 코뮌의 원기체(原基體)이다. 노동자계급은 그 단결된 힘을 가지고 일터 생산점의 지배권을 자본가의 손에서 빼앗고 또 농민을 비롯한 제국주의와 싸우는 모든 근로인민까지 자신에게 집결하며 부르주아국가권력을 타도해서 혁명에 승리한다. 거기서 부르주아독재를 대신하여 수립되는 프롤레타리아트 독재는 이른바 단결의 궁극적인 확대인 것이다.
 
그리고 지배계급이 된 프롤레타리아트는 그 순간부터 자기의 ‘계급으로서의 사멸’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즉, 낡은 사회의 해쳬와 착취없는 사회의 건설을 통해 계급과 계급대립이 발생하는 물질적 근거를 없애고 그 대신 한사람 한사람의 자유로운 발전이 모든 사람들의 자유로운 발전의 조건이 되는 진정한 공동사회를 이루어내는 것이다.

이렇듯 프롤레타리아혁명이란 노동자계급 자신에 의한 장대한 사업이다. 그 첫걸음은 노동자계급이 자신들의 사상인 마르크스주의를 온갖 왜곡을 떨쳐버리며 자기자신의 손으로 되찾아서 실천해 나가는 데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 노동조합이야말로 자본과 싸우는 무기이다. 자본의 앞잡이로 전락된 어용조합 간부들을 추방하여 노동조합을 현장노동자의 손으로 되찾고 투쟁하자

프롤레타리아세계혁명을 실현해 나가는 최대의 관건이 계급적 노동운동의 재생이다. 그 핵심이 노동자계급의 가장 기본적인 단결형태이자 자본과 싸우는 결정적인 무기인 노동조합의 그 본래의 모습을 되살리는 것이다.
 
여태까지 스탈린주의와 사회민주주의, 그리고 온갖 경향의 체제내 개량주의들이 세계의 노동운동을 오랫동안 주물러 왔다. 한편, 조직된 노동자의 투쟁에서는 더이상 사회변혁의 희망을 찾아볼 수 없다는, 노동조합과 노동운동에 대한 불신과 절망의 사상 역시 세계에서 판을 쳐 왔다. 이 사상들이 노동자계급의 투쟁에 대한 방해물이 되고 그 분노의 폭발을 억누르며 신자유주의 하에서 자본의 무제한적인 착취를 조장하며 막대한 노동자를 워킹 푸어(일하는 빈곤층)로 몰아넣어 온 원흉이다. 이러한 세력과 철저히 싸워 물리치는 것이 필요하다. 조합을 지배해 온 어용간부를 랭크 앤 파일(현장노동자)의 궐기를 통해 타도.추방하고 도로치바와 같은 진짜 투쟁하는 노동조합을 모든 일터에서 되살려 나가자.
 
체제내 노동운동의 간부들이 말한다. “회사가 망하면 노동자도 못 살게 된다”고. 자본가계급이 말한다. “우리가 없으면 사회를 운영하지 못하게 된다”고. 새빨간 거짓말이다. 사실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자본의 존재가 없으면 노동자의 임금노동이 성립될 수 없다. 하지만 실제로 생산에 종사하며 이 사회를 움직이고 있는 것은 노동자다. 교육과 의료 역시 다 현장의 노동자가 운영하고 있다. 자본가계급은 노동자를 착취하며 거기서 막대한 이윤을 빨아올리지만 본질적으로는 노동자계급의 노동에 기생하는 것에 불과하다. 자본가계급을 추방하고 그들의 사유재산이 되었던 사회적 생산수단의 전부가 단결된 노동자들의 손으로 넘겨지면 노동자는 그 단결된 힘으로 제대로 사회를 운영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착취계급이라는 기생충이 없어짐으로써 노동자가 낳는 거대한 생산력은 그 전부를 인간사회의 발전을 위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노동조합은 노동자계급이 자본의 한없는 착취와 필사적으로 싸워서 살아남기 위해서 스스로 만들어낸 계급적 단결의 보루이다. 그것은 자본과의 일상적인 게릴라전을 벌이는 동시에 임금사슬을 끊는 투쟁을 향해 노동자가 스스로를 훈련하고 준비하며 각자의 직장 생산점을 프롤레타리아혁명의 거점으로 바꿔 나가기 위한 조직이다. 이러한 계급적노동운동과 혁명운동은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전세계의 부르주아지는 계급적노동운동의 발전을 막아내기 위해 어용조합 간부들마저 앞잡이로 이용해서 노동자의 단결을 파괴하기 위해 더욱더 혈안이 되어 있다. 이를 물리치며 나아가는 것이 결정적이다. 투쟁하는 노동조합의 힘찬 모습을 지금이야말로 역사의 전면에 등장시키자.

◆ 프롤레타리아혁명에 승리하는 노동자계급의 당을 건설하자

혁명적공산주의자동맹(혁공동)은 일본 땅에서 도로치바와 연대하여 함께 해 온 공산주의자의 조직이다. 우리는 1950년대 후반 당시의 소련으로 대표되는 스탈린주의와 결별하며 일본공산당으로부터 분리.독립해서 독자적인 조직을 창립했다. 그리고 <반제국주의 반스탈린주의 프롤레타리아세계혁명>의 강령을 내걸고 국가권력의 탄압과 파시스트에 의한 백색테러와 철저히 싸우며 여러가지 시련을 겪으면서 반세기를 넘는 투쟁을 관철해 왔다. 우리 동지인 호시노 후미아키(星野文昭)는 1971년 오키나와투쟁에서 조작사건으로 체포당했다가 불굴・비전향의 옥중투쟁을 벌써 34년 동안 관철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자본주의・제국주의에 대한 대반란을 시작한 청년노동자와 학생들과 함께 21세기의 혁명을 반드시 이룰 것을 다짐하며 새로운 진격을 시작했다.
 
노동자계급이 프롤레타이아혁명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노동조합과 더불어 노동자의 정치조직, 즉 당이 필요하다. 혁공동은 도로치바 투쟁에서 배우면서 노동자계급의 당, 마르크스주의의 당으로서 스스로를 건설하기 위해 부단한 자기변혁을 거듭해 왔다. 우리는 제국주의와 파시스트세력과의 혈투와, 스탈린주의 및 온갖 체제내 운동과의 비타협적인 대결 속에서 진정한 마르크스주의를 다시 획득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해 왔다. 그리고 지금 그 도달점을 ‘공산당선언’, ‘임금노동과 자본’을 비롯한 마르크스주의 기본문헌을 학습하기 위한 일련의 책을 발간함으로써 명확히 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거듭 전세계의 노동자계급에 호소한다. 진정한 마르크스주의를 지금이야말로 복권하자. 진짜 마르크스주의의 당, 세계혁명에 승리하는 노동자계급의 당을 함께 건설하자. 전세계의 노동자계급이 하나의 군세가 되어 자본주의사회를 전복하는 혁명을 이룰 시대가 드디어 온 것이다. 1871년 파리코뮌, 1917년 러시아혁명이 열어놓은 지평을 진정으로 계승하여 발전시키며 함께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진격하자. “프롤레타리아는 이 혁명에서 쇠사슬 외에 잃을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 획득해야 할 것은 전세계이다” -- 이 ‘공산당선언’의 말에 살아 있는 혼을 불어넣는 투쟁에 나서지 않겠는가.